에어비앤비 2020년 꼭 가봐야할 전세계 여행지 20선
에어비앤비는 자체 데이터를 토대로 2019년 9월의 2020년도 예약 대비 2018년 9월의 2019년도 예약 증가율 추이를 분석한 결과, 내년에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지고 친환경적인 도시와 국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에어비앤비가 선정한 2020년도 추천 여행지는 총 20곳이다. 내년도 민주당 전당 대회 개최 예정도시로서 1위를 기록한 미국 밀워키(1위 – 전년대비 예약률 729% 상승)부터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한 관심과 함께 새롭게 떠오르는 여행지인 멕시코 과달라하라(9위 – 전년도 대비 예약률 158%)에 이르기까지 숨은 보석 같은 놀라운 여행지들이 가득하다.
또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에 발사 예정인 화성 탐사선 ‘마스 2020’ 기지가 자리한 미국 플로리다주의 케이프커내버럴(12위 – 예약율 전년도 대비 136% 상승)과, 다수의 서핑 대회가 열리는 브라질 우바투바(15위 – 예약율 전년도 대비 108% 상승) 등 대규모 이벤트를 준비하는 도시와 지역들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예약 증가율을 기준으로 에어비앤비가 선정한 20곳의 여행지 순위를 소개한다.*:
-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
- 스페인 빌바오
- 태국 부리람
- 호주 빅토리아주 선베리
- 루마니아
- 중국 시안
- 미국 오리건주 유진
- 룩셈부르크
- 멕시코 과달라하라
- 바누아투
- 콜롬비아 칼리
-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 스코틀랜드 애버딘
- 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 코트니
- 브라질 우바투바
- 프랑스 레 꽁타민느 몽주와
- 일본 도쿄
- 인도 케랄라
- 케냐 말린디
- 네덜란드 마스리흐트
1 —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예약율 전년 대비 729% 상승
내년도 민주당 전당 대회 개최예정도시인 밀워키가 가장 뜨는 여행지 1위에 등극했다. 미시간 호수 연안에 자리한 역사적인 도시인 밀워키는 종종 여행객들의 관심 목록에서 소외되기도 하지만 멋진 바와 레스토랑이 즐비하고 스페인 최고의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Santiago Calatrava)가 설계한 밀워키 미술관을 포함해 다수의 문화 관광지로 가득한 도시다. 169 km가 넘는 낭만적인 자전거 전용 도로도 갖추어져 있어 에어비앤비에서 인기 급상승 중인 도시이기도 하다.
2 — 스페인 빌바오
402% 상승
빌바오는 쇠락한 철강도시에서 세계적인 문화중심지로 다시 태어난 놀라운 도시다. 빌바오가 이목을 끌게 된 것은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Frank Gehry)가 설계한 구겐하임 박물관이 1997년 문을 열고부터이다. 그 이후부터 빌바오는 승승장구를 거듭해 2018년에는 ‘올해의 유럽 도시(European City of the Year)로 선정되기도 했다. 빌바오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도시의 활기찬 에너지, 멋진 레스토랑, 놀라운 건축물과 경탄을 자아내는 도심 경관을 즐길 수 있다. 더불어 내년에는 스포츠팬들이 방문하고 싶어하는 도시로도 거듭날 예정이다. 빌바오가 유럽축구선수권 대회인 UEFA 유로 2020의 개최지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3 — 태국 부리람
383% 상승
부리람은 태국의 크렘르 제국이 남긴 유적을 찾아볼 수 있는 곳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곳은 파놈 룽(Phanom Rung) 역사공원으로 이웃국가인 캄보디아에 있는 앙코르와트 사원과 맞먹는 규모를 자랑한다. 고대 유적말고도 부리람은 다수의 스포츠 행사를 통해 “핫”한 여행지로 뜨고 있다. 2018년도에는 부리람 국제 레이싱 서킷에서 ‘제 1회 그랑프리 모터사이클 레이싱 슈퍼 바이크 경주(MotoGP motor racing)가 열렸고, 부리람 마라톤도 매년 열리고 있다. 모터사이클 경주대회는 내년 3월에 열릴 예정이다.
4 — 호주 빅토리아주 선베리
356% 상승
멜버른에서 북서쪽 인근에 위치한 선베리는 광활한 자연, 와이너리와 빅토리아 시대의 건축물을 만끽할 수 있어서 로컬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이다. 흥미롭게도 선베리는 크리켓 애호가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애쉬스 시리즈 크리켓 대회가 처음 열린 곳이기도 하다. 2020년에는 멜버른이 ICC T20 월드컵을 개최함에 따라 선베리가 크리켓 팬들의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6 — 중국 시안
255% 상승
중국 문명의 발상지로 일컬어지는 시안은 1974년 농부들이 발견한 고대 병마용갱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중국 산시성의 성도인 시안은 전세계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도락 천국이자 여러 역사 유적이 있는 ‘야외 박물관’으로도 불리고 있다. 고대 도시인 시안은 2020년 야시장과 공연을 포함해 30개의 야간 투어 코스로 구성된 여행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7 — 미국 오리건주 유진
213% 상승
미 북서부 태평양 연안에 가깝게 위치한 도시인 유진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놀라움으로 가득한 도시이다.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탄생한 곳인 동시에 식품 산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유진시의 아름다운 자연으로 인해 친환경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그 결과 유기농 식품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됐다. 유진시는 내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추진하는 친환경 도시인 동시에 육상경기의 개최도시이기도 하다. 2020년 여름 유진에서는 육상대회 국가 예선전이 열릴 예정으로 많은 선수단과 관중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8 — 룩셈부르크
167% 상승
룩셈부르크는 작지만 볼 거리로 꽉찬 알찬 여행지로 손꼽힌다. 룩셈부르크는 절벽 끝에 위치한 성벽을 포함해 룩셈부르크 전체가 요새로 이루어진 곳으로, 지난 199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룩셈부르크는 숲으로 우거진 언덕에는 수 많은 중세 시대의 성, 암벽으로 둘러싸인 협곡, 매력적인 마을과 훌륭한 포도밭이 펼쳐진 아름다운 도시다.
9 — 멕시코 과달라하라
158% 상승
멕시코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과달라하라는 이전에는 종종 여행객들의 이목을 끌지 못했으나 최근들어 꾸준히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 과달라하라는 멕시코 시티보다는 조금 더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차풀테펙 지역의 멋진 식민지 시대 건축물에서부터 페스티벌과 박물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하다. 과달라하라는 친환경 도시로도 주목 받고 있다. 과달라하라 정부는 정기적으로 차도를 폐쇄하고 자전거 이용자 및 보행자에게 도로를 개방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10 — 바누아투
140% 상승
호주에서 동쪽으로 약 3,219 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군도인 바누아투는 암석으로 이루어진 섬과 조용한 해변, 광활한 태평양의 대자연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바누아투는 80개 이상의 섬으로 구성된 섬나라로 전 세계에서 인당 언어 밀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군도 전체에 100개 이상의 토착언어가 쓰이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화산 하이킹에서부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중 풍경을 즐기는 스쿠버 다이빙까지 다양한 체험 활동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11 — 콜롬비아 칼리
137% 상승
세계의 살사 중심지로 불리우는 칼리는 흥 넘치는 살사 음악과 살사 댄스뿐만 아니라 특유의 흑인 문화를 기반으로 독특한 칼리만의 문화를 만들어냈다. 칼리는 에너지와 흥으로 가득한 도시이다. 토착 문화와 유럽, 아프리카 문화가 한 데 녹아든 칼리는 열대의 흥겨움과 활기 넘치는 밤문화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해발 1,000 미터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낮에는 따뜻하고 밤에는 선선한 날씨를 자랑한다.
12 —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136% 상승
케이프커내버럴은 미공군기지가 위치한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사실 115.9 km에 달하는 멋진 해변가와 3개의 자연보호구역(커내버럴 국립 해안, 메리트 아일랜드 국립야생동식물보호구역, 세바스찬 인렛 국립 공원)을 보유한 숨은 보석이다. 2020년 7월에는 나사(NASA)가 추진하는 화성탐사선 ‘마스 2020’의 발사가 케이프커내버럴에서 이루어짐에 따라 케이프커내버럴이 전세계의 이목을 다시 한번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13 — 스코틀랜드 애버딘
119% 상승
스코틀랜드 북동쪽에 위치한 애버딘은 도시 대부분의 건물들이 화강암으로 지어져 ‘화강암의 도시’라고도 불린다. 스코틀랜드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인 애버딘은 아름다운 도심 풍경 이외에도 스타일리쉬한 레스토랑, 갤러리, 박물관을 자랑하며, 이외에도 암석으로 뒤덮인 해안가와 더불어, 교외지역에서 위치한 낭만적인 유적지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20선에 뽑힌 대다수의 다른 여행지와 마찬가지로 애버딘 역시 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14 — 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 코트니
114% 상승
캐나다 뱅쿠버 섬의 매력적인 코목스 밸리에 위치한 코트니는 모험적인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이상적인 여행지이다. 끝없이 펼쳐진 산, 고산 초원, 보헤미안 스타일의 마을로 이루어진 작은 도시인 코트니는 친환경을 추구하는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곳이기도 하다. 지방정부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 설정을 포함해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다수의 이니셔티브를 시작했다.
15 — 브라질 우바투바
108% 상승
상파울로주에 위치한 우바투바는 100개가 넘는 해변을 보유하고 있는 서핑천국이자 일년 내내 서핑 대회가 끊임없이 열리는 곳이다. 우바투바와 인근 지역은 놀라운 풍경을 자랑하는 해안가와 조용한 자연 풍경으로 인해 로컬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장소이기도 하다. 또한 울창한 대서양림을 가로지르는 다양한 하이킹 코스도 있다.
16 — 프랑스 레 꽁타민느-몽주와
108% 상승
레 꽁따민느은 몽블랑 지역의 보석으로 불린다. 샤모니(Chamonix)와 므제브(Megève)의 유명한 리조트들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여름의 등산객들과 겨울의 스키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이다. 사진 엽서를 보는 듯한 환상적인 풍경과 더불어 사부아(Savoy) 지역 건축 양식에 따라 복구된 예전 농가 건물을 볼 수 있다.
17 — 일본 도쿄
103% 상승
도쿄는 한적한 도시는 아니지만 하계올림픽 개최 예정지로 인기가 상승하는 여행지에 선정되었다. 도쿄는 내년 7월과 8월에 4번째로 하계 올림픽을 개최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도시인 도쿄는 친환경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활용하는 한편 대중교통수단과 에너지 절감형 차량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18 — 인도 케랄라
95% 상승
인도의 케랄라는 많은 여행자들에게 인도의 지상낙원이라고 불린다. 야자수가 늘어선 해변가와 끝없이 펼쳐진 커피 농장, 아름다운 아라비아해를 볼 수 있는 케랄라는 바쁘게 돌아가는 인도에서도 한적함을 만끽할 수 있는 오아시스 같은 존재다. 수 많은 해변, 호수, 산과 폭포로 이루어진 케랄라는 인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여행지이기도 하다. 인도 정부에서는 책임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추진하여 지역민과 여행객들에게 여행지의 문화를 만끽하는 동시에 여행지를 보존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19 — 케냐 말린디
88% 상승
해안가에 위치한 활기 넘치는 마을인 말린디는 아프리카, 아랍 및 유럽계 거주민들로 구성되어 다양한 문화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키 큰 야자수가 우거져 있는 유서깊은 항구 마을인 말린디는 다양한 수중 야생동물을 만나볼 수 있는 말린디해양국립공원이 있는 곳인 동시에 다이버들의 천국이다. 스와힐리 건축 양식, 갓 잡은 신선한 해산물, ‘악마의 부엌’이라고도 알려진 마라파 디프레션 협곡과 같은 놀라운 자연의 피조물을 만나볼 수 있다. 조용한 해변 마을인 말린디는 단순히 누워서 일광욕을 즐기는 휴양지 그 이상이다. 지구 보호를 위해 발벗고 나선 케냐 정부는 최근에 열린 유엔 기후행동정상회의(UN Climate Action Summit)에서 2020년까지 20억그루의 나무를 심고 매년 3%씩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20 —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55% 상승
여행지 20선의 마지막 주자인 마스트리흐트는 네덜란드에 위치한 도시로 암스텔담 다음으로 네덜란드에서 가장 많은 역사적인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좁은 골목길 사이사이 신성 로마 제국 역사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는 마스트리흐트는 수많은 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다. 2020년 3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술박람회인 유럽 미술 박람회(European Fine Art Fair: TEFAF)가 열릴 예정이다.
* 2019년 9월의 2020년도 예약 대비 2018년 9월의 2019년도 예약 증가율 추이를 분석
**유진시는 기후 회복 조례(Climate Recovery Ordinance)에 따라 2020년까지 시정부 소유의 시설에서 나오는 실질적인(net)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