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기간 에어비앤비의 경제적 효과

강릉에 살고 있는 배효선씨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기간 중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되어 당시 올림픽 관람을 위해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숙소 문을 열었다. 배씨가 연 숙소는 3~4년 전부터 비어있던 집이다. 이 집은 에어비앤비가 강원창조경제센터와 함께 강원 지역 청년들을 위해 진행한 강원 지역 공간 재생형 게스트하우스 창업공모에 선발된 배씨가 직접 리모델링을 해 에어비앤비 숙소로 되살아날 수 있었다.

“사람을 많이 만나는 일을 계속 해왔지만, 누군가 나의 공간에 머물고 간다는 것은 느낌이 많이 다르더라구요. 호텔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으로 더 친근해서 게스트에게 애정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게다가 수입까지 생기니 더할 나위가 없죠”

배씨는 “동계올림픽대회 시작과 함께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돼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아오고 순조롭게 느껴지는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평창 동계올림픽대회가 열린 3주(2월 9-25일) 동안 효선씨의 경우처럼 강원 지역의 에어비앤비 호스트는 자신의 집을 활짝 열어 전 세계로부터 찾아온 15,000명의 관광객을 맞이했다. 강원지역 에어비앤비 숙소를 찾은 관광객은 2017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0% 증가한 수준이다. 아울러 500개의 숙소가 올림픽 기간 중 처음 문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또 6,600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강원도를 방문했다. 이는 지난해 한 해 동안 강원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9,300명의 7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에어비앤비는 세계 최대 커뮤니티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2008년 창립 이후 전 세계적으로 3억 명이 에어비앤비를 이용했으며, 2016 리우 올림픽에서부터 52회 슈퍼볼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서 열리는 수많은 주요 행사들을 성공시키는 데 힘을 보태왔다.

[리모델링 이전과 이후: 강원도에 있는 빈 집이 리모델링 되어 에어비앤비 숙소로 변했다]

에어비앤비는 오늘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기간 동안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데이터를 보면, 에어비앤비는 사람들을 서로 연결해줄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커뮤니티를 외부에 활짝 열게 도와주고, 추가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2월 6일에 발표했던 데이터는 올림픽 기간 동안 이뤄진 예약 건이 포함되지 않아 과소평가되어 있었다.

  • 에어비앤비 이용 관광객: 2월 26일 기준으로 올림픽 기간 동안 강원 지역의 에어비앤비를 방문한 관광객은 15,000명으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호텔 객실 7,500개에 해당되는 수치로, 평균 규모의 호텔 46채를 추가한 효과와 같다.*
  • 처음 열린 에어비앤비 숙소: 올림픽 기간 중 처음으로 문을 연 에어비앤비 숙소는 500개였다. 올림픽 기간 동안 관광객을 받은 숙소 전체의 27.8%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
  • 호스트의 수입: 전 지역에 걸쳐 기존 및 새로운 에어비앤비 호스트들은 자신의 집을 공유함으로써 추가 수입을 얻을 수 있었다. 숙박요금의 97%의 수입을 얻고 있는 호스트들은  대회 기간 중 에어비앤비를 통해 총 24억원에 달하는 수입을 얻었다. 전형적인 호스트가 이 기간 중 벌어들인 수입은 120만원이었다.
  • 외국인 관광객: 올림픽 기간 동안 6,600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강원도를 방문했다. 이는 지난해 한 해 동안 강원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9,300명의 7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 경제적인 숙박시설: 기존 보도 내용에 따르면 올림픽 기간 중 강원 지역의 평균 호텔 가격은 50만원이었으나**, 에어비앤비 강원 지역의 평균 숙박요금은 하루 16만7,000원이었다. 에어비앤비는 호텔 가격과 비교하기 위해 숙소들 중 다인실을 제외하고 평균 가격을 산출했다.

앞서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11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와 공식 서포터 협약을 체결해 올림픽 기간 동안 관광객들을 위해 강원 지역의 숙박 시설을 늘리고 관광객들에게 강원 지역의 문화와 매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이상현 에어비앤비 정책총괄은 “강원 지역에 거주하는 많은 호스트들이 자신의 빈 집과 숙소를 올림픽 기간에 처음 관광객들과 공유했다. 에어비앤비는 지역 주민들과 지자체를 도와 잘 활용하지 않는 자원의 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비앤비 소개

2008년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창립한 에어비앤비는 지역 특유의 문화와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며 전 세계 어디에서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세상을 만들자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커뮤니티 기반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에어비앤비는 191개국 81,0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아파트, 빌라, 성 등 수백만 개의 특색 있는 숙소를 제공하고 있다. 에어비앤비 게스트는 호스트의 도움을 받아 지역 커뮤니티에 대한 현지인의 정보를 얻고 지역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에어비앤비 호스트는 남는 공간을 활용해 작은 부수입을 올릴 수 있다.

참고자료

*평균 규모의 호텔: 세계경제포럼은 힐튼이 공개한 자료를 토대로 ‘평균 규모의 호텔’의 객실을 163개로 추정했다. 힐튼의 자료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평균 호텔 가격: 연합뉴스 기사를 인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