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번째 에어비앤비 게스트
에어비앤비가 10억 번째 게스트를 맞이했다.
누적 게스트 10억 명이라는 기록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디자인 컨퍼런스가 열리던 2007년 10월 에어비앤비 창업자인 브라이언 체스키와 조 게비아가 이들의 아파트 일부 공간을 남에게 빌려준 것에서 시작했다. 당시 낯선 사람에게 방 문을 열어주는 일은 없을 것이란 편견과 달리, 이제 에어비앤비는 여행하는 방식의 주류로 자리를 잡았다.
에어비앤비는 창업 이후 14년이 지난 세계관광의 날(9월 27일)을 맞아 누적 게스트 10억 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기념비적인 이정표를 기념하기 위해 에어비앤비 CEO 브라이언 체스키는 10억 번째 게스트인 독일 튀빙겐에서 거주하는 에바(Eva)에게 5만 달러(약 5,900만 원) 상당의 에어비앤비 크레딧을 제공해 코로나19 이후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전 세계를 여행할 수 있도록 했다.
10억 번째 게스트 에바는 “전 세계로부터 환영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 에어비앤비 커뮤니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여행의 대안적인 방식으로 여겨져 왔던 에어비앤비는 이제 산업의 주류가 되어 여행을 재정의하고 있다. 오리지널 호스트인 브라이언과 조 이후, 전 세계 220개 국 400만 명의 호스트로 성장했으며, 게스트 후기(리뷰)는 5억 건을 넘어섰다. 올해 5월 기준 에어비앤비 호스트의 연평균 수입은 9,600 달러(1,132만 원)로 성장했으며, 에어비앤비 호스트의 절반 이상(55%)은 여성이다.
팬데믹 이후 여행의 회복(travel recovery)은 여행의 혁명(travel revolution)이 되어가고 있다. 원격 근무로 인한 유연성에 힘입어 거주와 업무, 여행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여행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다음 번 10억 번째 게스트가 나올 때까지 많은 사람들은 일과 여가가 혼합된 3~4일 간의 확장된 주말을 즐기거나, 여행과 출장이 결합되고, 또는 장기간 살아보는 여행을 해보는 것과 같은 새로운 트렌드를 경험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음은 에어비앤비가 말하는 ‘여행의 혁명‘
여행의 회복이 여행의 혁명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격 근무로 인한 유연성에 힘입어 여행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줌(Zoom)과 같은 서비스는 여행을 뒤바꾸는 최신 기술 혁신입니다. 증기엔진은 우리에게 기차와 선박을 제공해 특권층을 위한 관광지라는 개념을 이끌어 냈고, 자동차의 대량생산은 장거리 자동차 여행을 민주화 했으며, 상업적 항공 여행은 해외여행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만들줬습니다. 좀 더 빠르게, 좀 더 멀리, 좀 더 저렴하게 바꿔온 이전의 혁신과 다르게, 최근의 새로운 서비스는 원격근무를 하는 이들이 언제나, 어디로든 여행할 수 있게 해줬습니다.
젊은 회사일수록 원격근무를 더 유연하게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에어비앤비가 한국을 포함한 6개국을 대상으로 설문을 벌인 결과, 청년층에 해당하는 성인(18~34세)이 원격근무를 할 가능성이 가장 높고 여행도 가장 많이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규직 원격 근무자는 35~44세 사이의 나이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에어비앤비는 여행은 다시 돌아올 것이며, 그 규모 역시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을 뛰어넘는 정도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수준으로 고립되었으며, 서로 모이길 원하고 있습니다. 가족, 친구, 동료와의 모임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여행과 직장, 생활 사이의 경계는 계속 모호해지면서 사람들이 전 세계를 이동하는 방식은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시기에 일주일 동안의 휴가를 즐기는 것과 달리 일과 경험을 동시에 원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일과 여가가 혼합된 형태의 장기 출장이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출장 여행 중 장기 체류 비율이 약 2.5배 증가했음을 확인했고, 장기 숙박(28박 이상)은 2021년 2분기에 에어비앤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카테고리였습니다.
- 원격근무 도구는 일과 여가가 혼합된, 긴 주말을 즐길 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연장된 주말’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주말을 끼고 3~4일을 여행지에서 시간을 보내는 가족은 2021년 2분기 기준으로 2019년 2분기와 비교해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원격 근무는 또 사람들이 한 계절 동안 숙소를 이용하는 전례 없는 유연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2021년 1분기와 2분기에 에어비앤비 역사상 다른 어떤 때보다 장기 숙박 예약이 더 많았습니다. 사람들은 여행과 거주가 뒤섞이는 전망에 매료되었습니다. 1년 동안 에어비앤비에서 살아보는 경험을 제공하는 ‘에어비앤비와 함께 어디서든 살아보기’ 프로그램에는 3주 만에 30만 개 이상의 신청서가 쏟아졌습니다.
- 친구들끼리 함께 머물고, 가족들이 재결합해 함께 머물며, 멀리 떨어져 있던 동료들이 다시 모이는 일이 늘어나면서 코리빙 형태의 숙박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2021년 1~8월 침실 4개 이상의 대형 숙소를 예약한 숙박일 및 가족여행으로 예약한 숙박일은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원격으로 일하는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일하며, 주거와 여행 측면에서 더 많은 유연성을 갖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에어비앤비는 이렇게 바뀐 트렌드에 맞추기 위해 관련 업그레이드를 시행한 바 있습니다.
- 2021년 초 시행한 업그레이드 이후, ‘유연한 예약일’(자유로운 일정) 기능 검색 건수는 5억 건에 달했고, 최근 검색 기능을 이용한 이들의 40%는 ‘유연한 예약일’ 또는 ‘유연한 여행지’(여행지를 특정하지 않은 검색) 검색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에어비애비는 또 호스트가 빠르고 안정적인 와이파이 속도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숙소의 와이파이 속도를 표시할 수 있도록 하는 도구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에어비앤비가 최신의 트렌드를 이끌어갈 수 있는 이유는 플랫폼의 적응력이 뛰어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연결과 소속감을 기반으로 하는 커뮤니티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전에 볼 수 없던 고립을 경험한 사람들은 연결과 소속감을 느끼기 위한 희망을 키우고 있습니다. 에어비앤비가 하는 모든 일은 당신이 가는 장소와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유대감을 제공하는 데 있습니다. 호스트는 게스트가 환영받고 보살핌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해줍니다. 게스트는 이런 환대에 응해 게스트 후기(리뷰)를 남겼습니다. 이 게스트 후기는 현재 5억 건을 넘어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