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셀립과 함께 공유숙박 혼합형 리빙 확대
에어비앤비 코리아가 코리빙 브랜드 셀립 라이프 앤 스테이와 손 잡고, 장기숙박과 공유숙박 서비스가 결합된 ‘공유숙박 혼합형 리빙’을 확대하는 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에어비앤비 코리아와 셀립은 2일 서울 종로구 율곡로10길의 ‘셀립’ 순라 지점에서 공식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셀립 순라’는 에어비앤비 플랫폼을 활용해 여행객 등을 위한 공유숙박을 적절히 배합하는 신개념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다.
셀립의 첫 번째 지점인 ‘셀립 순라’는 지난 해 12월 문을 열어 호텔과 집 사이 새로운 방식의 유연한 리빙 형태를 실험하기 시작했다. 서울 종묘의 서쪽에 위치한 셀립 순라는 조선시대 궁궐 근처에 설치된 길인 ‘순라길’에서 따온 ‘순라’를 지점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셀립 순라는 전체 객실 중 일정 비율은 장기 숙박의 리빙 용도로 사용하는 동시에, 일정 비율은 여행객을 위한 에어비앤비 숙소로 사용하고 있다. 이런 방식은 여행객을 위한 숙소 제공 뿐만 아니라, 장기숙박 예정자들이 에어비앤비로 예약해 며칠 간 살아보고, 경험해 보며 더 오래 살아볼 곳인지 판단하는 기회로도 사용될 수 있다.
또, 사용자가 출장 등의 이유로 방을 비울 때 셀립에 맡기면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장기숙박 사용자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런 실험을 통해 셀립 순라는 최근 어려워진 숙박 시장의 환경에서도 매우 높은 수준의 가동율을 유지하며 성공적으로 운영해 나가고 있다.
에어비앤비 코리아 손희석 컨트리 매니저는 “에어비앤비를 잘 활용하면 사용자들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코리빙 서비스 운영자 입장에서도 수익률을 높여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며 “사람들이 집과 호텔을 이용하는 방식이 변화함에 따라 나타나는 ‘어디에서나 살아볼 수 있는 시대’에 셀립이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셀립 라이프 앤 스테이를 운영하는 우주의 김정현 대표는 “셀립 순라를 시작으로 앞으로 에어비앤비와 함께 1인 가구를 위한 코리빙 서비스의 질은 높이고, 사용자들의 부담은 낮추는 신개념 리빙공간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호텔 시장에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