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호스트 4명 중 1명, 호스팅이 주 수입원
코로나19로 많은 이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재, 에어비앤비 호스트 4명 중 1명은 호스팅이 주 수입원이라고 밝혔다.
에어비앤비가 지난 2월 1일부터 3월 3일까지 한 달여 간, 작년에 호스팅을 했던 에어비앤비 호스트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24.7%가 호스팅을 하는 주된 이유로 주 수입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추가 지출에 필요한 돈을 벌기 위해 호스팅을 한다고 답한 호스트도 전체의 28.6%에 달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기본적인 생활비 확보 등 경제적 필요에 의해 에어비앤비 호스팅을 시작했다는 뜻이다.
특히 코로나19의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컸던 지난 한 해 동안 에어비앤비로 얻은 수입이 살고 있는 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는지 묻는 질문에, 69.8%가 “그렇다”고 밝혔다. “그렇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16.4%에 그쳤다. 작년에 에어비앤비로 얻은 수입으로 본인 또는 가족 구성원이 노동시간을 늘리거나 부업을 해야만 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31.8%가 “그렇다”고 답했다.
호스트들은 은퇴하였거나(23.3%), 파트 타임으로 직장 일을 하거나(18.4%), 다른 직장을 갖고 있지 않은(13.6%) 이들이 전체 응답자의 55.4%에 달했다. 또 호스트의 15.2%는 예술가나 음악가였고, 23.0%는 자영업자 또는 소상공인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본인 또는 가족 구성원의 월급이 줄거나 근무시간이 줄어드는 경험을 했다고 답한 이들이 전체 응답자의 24.2%였고, 직장을 잃었다고 밝힌 이들도 10.3% 수준이었다. 임시휴직 상태라고 밝힌 비율도 7.5%에 달했다.
호스트가 파악하고 있는 지난 해 게스트들의 에어비앤비 방문 목적에 대해서는 야외활동을 위해서가 23.3%로 가장 높았고, 장기숙박(28박 이상)을 위해서라는 답변도 18.4% 수준으로 이 두 가지 이유가 가장 많았다. 이외에는 문화 행사(10.5%)나, 스포츠 이벤트(4.9%)에 참여하기 위해 에어비앤비를 찾았다는 답변 등이 있었다. 호스트들은 지난 해 게스트들에게 야외활동을 할 만한 곳(23.3%)을 추천한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동네의 레스토랑이나 카페(22.4%)나 박물관과 같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20.2%)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은 잘 모르는 장소(18.9%)도 추천했다고 밝혔다.
고기석 에어비앤비 코리아 정책부문 책임자는 “코로나19로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 한 해 동안, 에어비앤비의 수입이 많은 호스트 분들의 생계유지에 굉장히 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에어비앤비가 위치한 지역에도 긍정적인 경제적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점을 설문조사로부터 엿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많은 개인들이 에어비앤비를 통해 코로나19와 같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