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포드 이코노믹스, “에어비앤비 게스트 지출이 코로나 이후 일자리 창출에 도움 될 것”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 예방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에어비앤비 커뮤니티가 코로나19 이후 서울의 경제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분석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을 포함한 30개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된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을 기준으로 에어비앤비 게스트(여행객)들은 서울의 식당과 상점, 극장 등에서 소비를 통해 소매유통업계에서 2,489개, 외식업계에서 1,345개를 포함해 서울 전체적으로 5,7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코로나 이후 에어비앤비가 어떻게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것인지 분석하기 위해 수행됐다.
다음은 부문 별 일자리 창출 규모
- 소매유통업계 2,489 명
- 외식업계 1,345 명
- 교통업계 826 명
- 오락 및 여흥업계 661 명
이 연구는 또, 게스트 수를 기반으로 일자리 창출 효과를 추정하여 서울을 방문한 에어비앤비 게스트 1,000명 당 3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는 작년 여행 및 관광 분야와 관련해 GDP 기준으로 4조 5,000억 달러, 일자리를 기준으로는 6,100만개 이상의 경제적 타격을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데이비드 구저 디렉터는 “에어비앤비 게스트의 소비 데이터 리뷰 결과 에어비앤비가 지역에서 촉발하는 관광 활동이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줘 지역경제에 혜택을 준다는 것은 자명하다”며 “이런 유형의 경제적 영향은 코로나 이후 경제 회복이란 측면에서 더욱 중요해 졌으며, 에어비앤비 게스트의 지출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고기석 에어비앤비 코리아 정책부문 책임자는 “현재 에어비앤비는 온라인을 통해 한국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세계에 알리려 노력하고 있으며, 이 같은 노력이 코로나19 이후 더 많은 관광객이 한국을 찾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방문이 재개될 경우, 에어비앤비의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근 에어비앤비가 게스트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20%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마주치게 되는 공동 로비나 엘리베이터가 없는 사적인 공간을 원해 에어비앤비를 선택했다고 답한 바 있다. 또,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는 에어비앤비 숙소가 없었다면 그 지역에 방문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답을 내놔 에어비앤비가 전통적인 관광지를 뛰어 넘어 관광의 혜택을 여러 지역에 분산시킬 수 있다는 점을 엿볼 수 있었다. 작년에 호스팅을 한 에어비앤비 호스트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24.7%가 호스팅을 시작한 이유로 주 수입원이기 때문이라고 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