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 중 7명, “에어비앤비 한국 경제에 도움 돼”
한국인 상당수가 에어비앤비 같은 플랫폼에 자신의 남는 공간을 공유하는 숙박공유에 대해 지지하고 있으며, 열 명 중 일곱 명 이상은 에어비앤비가 한국 경제와 관광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설문조사 업체인 데이비드 바인더 리서치(DBR)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75%의 한국인은 에어비앤비를 통해 사람들이 사는 공간을 빌려주는 행위를 허용하는 것에 대해 지지한다고 밝혔다.
설문 응답자의 80%는 에어비앤비가 농촌 지역에서의 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73%는 에어비앤비가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했으며, 69%는 에어비앤비가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이는 응답자의 78%가 ‘직장과 경제’가 가장 중요한 관심사라고 밝힌 가운데 나온 결과여서 더욱 주목된다.
DBR은 에어비앤비의 의뢰를 받아 지난 해 12월 19일부터 23일까지 총 600명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이 설문조사는 관광과 관련해 집을 숙소로 활용하는 데 대한 한국인의 변화된 인식을 드러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응답자의 68%는 앞으로 여행할 때 에어비앤비 사용을 고려하겠다고 답변했으며, 43%는 향후 자신의 집을 남들에게 빌려주는 것까지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43%는 에어비앤비 같은 서비스를 지원하는 정치인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대로 그런 정치인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2%에 그쳤다.
정부가 공유경제 활성화 등 혁신성장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에어비앤비는 이번 조사 결과가 혁신성장을 위한 합리적인 제도를 마련하는 데 시의적절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에어비앤비 음성원 대변인은 “에어비앤비는 규제 혁신을 통한 혁신성장을 추진 중인 정부의 노력에 감사하고 있다. 에어비앤비 커뮤니티는 이미 한국 경제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으며, 향후 적절한 제도가 도입될 경우 이 같은 경제적 기여가 더욱 커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조사결과는 숙박 관련 정책 측면에서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엿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으며, 숙박공유를 위한 합리적인 제도 개발을 위해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면서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해 에어비앤비는 숙박공유를 위한 합리적 제도 마련을 위한 세 가지 원칙을 제시한 바 있다. 당시 제시한 세 원칙은 △분명하고 일관성 있는 접근법 △호스팅 타입에 따른 단계적이며 차별화된 접근법 △호스트 친화적인 온라인 기반의 간편 등록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