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경제적 효과, 스포츠 행사 기간 중 더욱 빛났다

한국에 있는 스포츠 트립의 예약 건수가 전년과 비교해 48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비앤비의 ‘트립’은 현지 호스트가 기획, 진행하는 액티비티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호스트들을 통해 여행하는 도시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트립’은  2016년 첫 선을 보인 후 현재 전 세계 1,000여 곳에서 3만여 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스포츠 분야 트립은 전 세계에서 7,000개 이상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며  트립 예약률 5위 안에 드는 인기 카테고리다. 

에어비앤비는 스포츠 트립 예약이 전년 대비(5월 기준) 380% 늘어났다고 밝혔다. 국가 별 스포츠 트립 예약 증가폭을 살펴보면, 한국에 있는 스포츠 트립의 예약은 전년대비 488%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에서는 말레이시아가 전년대비 647% 늘어났으며 태국 612%, 일본 194%, 호주 168%, 홍콩 72% 늘었다.

증가폭이 아닌 건수로 볼 때, 인도네시아와 일본에 있는 스포츠 트립이 지난해 각각 8,800건과 4,600건의 예약을 기록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중에서 에어비앤비 글로벌 스포츠 트립 10대 시장에 진입했다. 또 베트남 역시 스포츠 트립 예약이 전년대비 20배 이상 훌쩍 뛰는 등 급격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새로운 스포츠 트립을 찾아 전 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게스트 수로 따져봤을 때 한국 게스트의 성장률이 전 세계에서 가장 가파랐다. 한국 게스트는 전년대비 741% 급증해 전 세계 스포츠 트립 게스트 시장 1위를 기록했다.

에어비앤비는 스포츠 트립의 연령대별 예약률도 발표했다. 이중 Z세대(18~24세)와 시니어(60~90세)의 예약자 수는 각각 전년대비 513%와 433%의 높은 수치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다 새롭고 활동적인 여가 활동을 선호하고 색다른 경험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Z세대와, 은퇴 후 시간적·경제적 여유를 가지게 된 시니어들이 스포츠 트립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시도한 것이다.

이밖에도 스키장에서부터 바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진행되는 스포츠 트립의 인기 여행지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인도 고아의 칼랑굿(Calangute)이 에어비앤비의 5대 글로벌 스포츠 타운으로 선정됐다. 인도네시아 발리는 에어비앤비에서 가장 많이 예약된 스포츠 트립 1위를 기록한 발리 서핑 레슨 – 마이서프 스쿨 발리를 포함해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트립 3곳이 등록된 지역으로 나타났다.

또 아태 지역 인기 스포츠 트립으로 자전거 타고 즐기는 방콕의 숨은 매력과 맛집 (태국 방콕), 도쿄 수로에서 즐기는 야간 카약 타기(일본 도쿄), 양평에서의 패러글라이딩 체험 비행(한국 양평), 본다이비치에서의 서핑 강습(호주 시드니) 등이 선정되었다.

한편, 에어비앤비 홈 호스트의 경우 현재까지 전 세계 스포츠 행사로 인해 벌어들인 수입은 1억5,000만 달러(1779억원)를 상회하며,  에어비앤비 호스트의 44%가 스포츠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숙박한 게스트를 호스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도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 동안 강원도 지역의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숙소 공유를 통해 총 230만 달러(24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구체적으로 올림픽이 개최되는 3주 동안 에어비앤비 숙소에 머문 게스트는 전년 동기대비 무려 500% 급증한 1만5,000명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한 해 동안 강원도를 방문한 해외 게스트(9,300명)의 71%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현재 급성장 중인 에어비앤비 일본 호스트 커뮤니티 역시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럭비 월드컵을 앞두고 약 30만 명의 게스트를 맞이해 2019년 9월 22일부터 11월 2일까지 4,300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릴 전망이다.

행사 도시/지역 행사 전 6개월 간
숙소 증가율
2018년 동계 올림픽 대한민국 강원도 123%
2016년 하계 올림픽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88%
2018년 월드컵 러시아(개최 도시 12곳) 201%
2019년 슈퍼볼 애틀랜타 132%

에어비앤비 김은지 컨트리매니저는 “에어비앤비 플랫폼이 등장한 지난 10여년 간 주요 스포츠 대회 개최 도시의 인프라 부담을 덜면서, 행사로 인한 경제적 혜택이 지역 주민들에게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며 “에어비앤비는 앞으로도 새로운 스포츠 트립 개발 등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어디에서나 우리 집처럼 머물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에어비앤비의 비전을 추구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