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걸그룹 원조가 말하는 다양성의 가치는?

에어비앤비 코리아가 다양성 존중을 위한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사내 행사 ‘소속감 주간(Belonging week)’에 1960년대에 큰 인기를 끌었던 걸그룹 ‘이시스터즈’의 멤버 김희선씨를 초대한다. ‘울릉도 트위스트’ 등으로 당대 최고의 가수였던 그는 뇌성마비 판정을 받은 딸을 미국의 대학 교수로 키우기까지 엄마로서의 역정을 에어비앤비 코리아 직원들과 나눌 예정이다.

에어비앤비는 ‘다양성과 소속감’을 강조하며 사내에 이를 확산시키기 위한 여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직원들은 ‘장애에 대해 생각하는 그룹’이나 ‘성소수자에 대해 생각하는 그룹’ 등 관심 있는 이슈에 대한 모임을 자발적으로 구성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를 열거나,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를 만드는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에어비앤비는 이런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소속감 주간’을 만들어 여러 관련 그룹들이 직원들을 초대해 생각을 나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에어비앤비의 소속감 주간 행사로 이시스터즈 김희선씨 초대

김희선씨는 딸 유선씨와의 감동적인 사연을 강연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딸이 출산 2년 4개월 만에 ‘신생아 황달로 인한 뇌성마비’ 진단을 받자 가수 활동을 중단하고 엄마로서의 삶을 시작한 김씨가 딸을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학교를 보내며 키운 이야기 속에서 다양성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속감 주간’의 행사는 2일부터 5일까지 3일 간 이어진다. 에어비앤비 코리아의 이지현 그라운드컨트롤 매니저는 “소속감 주간은 에어비앤비 문화에 기여하고 다양성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사내 행사로 세계 전 직원들 사이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장애에 대한 편견을 깨는 기회를 얻고자 김희선씨의 강연을 기획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