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호스트 모여 세계여성의날 응원

요약정리

  • 여성 에어비앤비 호스트, 서울 종로구 한옥 에어비앤비에서 모여 호스팅 경험 공유
  • "호스팅은 여성들이 경제적 자립과 직업적 자부심 얻는 좋은 수단"
  • 에어비앤비, 한국여성의전화의 세계 여성의 날 기념 ‘빵과 장미' 캠페인도 후원

요약정리

  • 여성 에어비앤비 호스트, 서울 종로구 한옥 에어비앤비에서 모여 호스팅 경험 공유
  • "호스팅은 여성들이 경제적 자립과 직업적 자부심 얻는 좋은 수단"
  • 에어비앤비, 한국여성의전화의 세계 여성의 날 기념 ‘빵과 장미' 캠페인도 후원

세계여성의날(3월 8일)에 앞서 에어비앤비는 서울 종로구의 에어비앤비 한옥 숙소에 여성 에어비앤비 호스트들(왼쪽부터 엠마 성씨, 이상희씨, 이선화씨, 안소연씨)을 초청해 각자의 호스팅 경험과 함께 보다 포용적인 사회에 대해 생각을 서로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엠마 성 호스트(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협회 이사)는 “호스팅은 아이 넷을 키우는 주부였던 제게 경제적 자립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넓은 시야를 제공하는 등 교육에도 큰 도움이 됐다”며 “서울의 가정 문화를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수입도 충분히 얻을 수 있어 정말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에어비앤비는 여성 에어비앤비 호스트 행사 주최와 함께 파트너 기관인 한국여성의전화가 세계여성의날을 기념해 진행하는 ‘빵과 장미’ 나눔 캠페인에 대한 후원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빵과 장미는 각각 생존권과 참정권을 상징하는 것으로,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 2만여 명이 길거리로 나와 빵과 장미를 달라고 외치면서 세계여성의날의 상징이 되었다.

전세계적으로 여성 에어비앤비 호스트는 지난해 전체 호스트의 절반 이상의 비율을 차지한다. 한국의 경우, 성별을 밝힌 호스트 중 54%(2022년 12월 31일 기준)는 여성이다. 지난해 후기로 별점 5개를 받은 여성 호스트의 비율은 91%로, 남성 호스트(88%)보다 높았다[1].

호스트 엠마님

아이 넷을 키우는 10년차 에어비앤비 호스트입니다. 아이들에게 외국인을 접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시작한 호스팅이 이제는 제 직업이 되었어요. 호스팅 수입을 통해 생활비를 쓰고 일부 남길 수 있을 정도가 되어 뿌듯합니다. 제 덕에 서울에서 좋은 기억을 얻었다는 게스트의 말을 듣기도 하고요. 이런 경험을 쌓아가며, 가정에서 주부의 역할을 하면서도 사회에 도움이 되는 직업을 갖는 느낌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호스트 상희님

제가 ‘살고 있던’ 서울 집을 여성 전용 게스트하우스로 내놓은 것이 호스팅의 시작이었습니다. 지금은 강릉에 제가 ‘살고 싶은’ 집을 찾아 새 숙소를 꾸미는 중이에요. 동시에 호스트를 시작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교육 및 컨설팅도 준비하고 있답니다. 새로운 강릉 숙소를 통해 제가 살고 싶은 집의 분위기를 다양한 게스트 분과 공유할 수 있길 기대해요.

호스트 선화님

저는 게스트하우스에서 남편을 만났어요. 그래서 그 좋은 기억을 남들에게도 전해주고 싶어서 에어비앤비 호스팅을 시작했습니다. 육지에서 제주도로 내려오며 처음 몇 년은 일자리 걱정과 불안정한 수입에 걱정하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부모님께 용돈도 드리는 행복한 호스트로서의 삶을 살고 있답니다. 저는 숙소 옆에 옛날 감성의 슈퍼를 배치하며 젊은 분들에게는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하고, 기성세대 분들에게는 포근한 옛 추억을 떠오르게끔 꾸며 놓았답니다.

호스트 소연님

일본에 살던 시절 3개월 가량 집을 비우던 때 잠깐 집을 내놓으며 시작했던 에어비앤비 호스트로서의 삶이 이제 벌써 6년차가 되었습니다. 한옥 에어비앤비 호스트로서 외국 게스트에게는 ‘한국 드라마에서 보던 그 집’을, 한국 게스트에게는 ‘살아보고 싶던 한옥 체험’을 제공한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한국을 더 많이 알리고 싶은 욕심에 어메니티나 커피 등은 꼭 국내 브랜드를 선택하여 제공하고 있어요.


[1] 성별을 밝힌 에어비앤비 여성 호스트와 남성 호스트에 대한 에어비앤비 내부 데이터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