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와 함께 어디서든 살아볼 참가자 12명 확정
에어비앤비와 함께 전 세계 어디서든 약 1년 간 살아볼 수 있는 기회를 잡은 12명의 참가자가 확정됐다.
에어비앤비는 ‘에어비앤비와 함께 어디서든 살아보기’ 프로그램에 전 세계에서 지원한 31만4,000명 가운데 12명의 참가자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아르헨티나, 캐나다, 영국, 프랑스, 미국, 러시아, 싱가포르, 남아프리카 등 9개국 출신으로 자녀를 출가시킨 부부,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찾는 젊은 가족, 벤처기업가, 의료 분야 연구자 등 다양한 배경과 이색적인 관점을 가진 이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에어비앤비와 함께 유연한 주거의 미래를 경험해 보고 노매드 생활에 맞는 플랫폼 기능 혁신과 업그레이드에 기여하게 될 예정이다. 아울러 에어비앤비에서 여행과 주거의 미래를 위한 발판을 다지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앞서 에어비앤비는 어디에서나 일하고 살아볼 수 있는 ‘유연한’ 삶의 형태가 늘어나는 트렌드를 반영해 ‘에어비앤비와 함께 어디서든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지난 6월 초 공개해 선발절차를 진행해 왔다.
다음은 참가자들의 간단한 프로필.
남아프리카와 프랑스의 벤과 페타
각각 남아프리카와 프랑스 출신인 벤과 페타는 미국 시카고에서 네 아들을 키운 뒤 지난 14년 동안 노매드 생활을 해왔다. 지속가능한 여행과 예술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벤의 친환경적인 작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페타의 예술활동을 위한 영감을 얻기 위해 개발도상국 등을 찾아 다니기를 희망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콜린과 메그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 활동을 벌이고 있는 콜린은 디자인에서 영화 제작, 작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술 분야에 빠져 있으며, 주변 사람들과 문화에서 영감을 얻고 있다. 콜린과 그의 아내 메그, 그리고 그들의 두 딸은 이번 경험을 최대한 활용해 고국인 말레이시아 방문을 포함해 여러 나라를 방문하면서 세계 시민이 되는 것의 의미를 가르칠 예정이다.
싱가포르의 헨드릭
여행 콘텐츠 크리에이터 커뮤니티인 ‘더 트래블 인턴’의 공동 설립자인 헨드릭은 아시아와 유럽을 여행하며 원격 근무의 장점을 보여줄 계획이다. 그는 이번 경험을 콘텐츠로 만들어 ‘더 트래블 인턴’에서 관련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
영국의 제임스 B.
프리랜서 청각장애인 예술가이자 배우, 활동가,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제임스는 영국의 왕립연극학교(Royal Academy of Dramatic Arts, RADA)에 입학한 최초의 청각장애인이라는 그의 경력에서 볼 수 있듯이 틀을 깨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는 올 가을 RADA에서 학부생으로 연극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런던 안팎에서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유연한 생활을 해나갈 계획이다.
영국의 제임스 G.
외과 분야 박사 연구원인 제임스는 팬데믹의 최전선에서 일했으며 의학 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해 국제 보건 전문가들과 협력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그는 코로나19가 의료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세계 최대의 과학 협력을 공동으로 이끌기도 했다. 그는 노매드 생활을 최대한 활용해 가족과 함께 6개 대륙으로 여행을 다니며 전 세계적으로 수술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배우려 한다.
캐나다의 조나단
3개 대륙, 40개국을 가로질러 전 세계를 다닌 모험 라이프스타일 옹호자인 조나단은 항상 새로운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다. 조나단은 여자친구 가브리엘과 함께 두 번째 책을 집필하는 다음 모험을 시작하면서 더 느린 속도로 여행을 계속할 예정이다.
미국의 린지
린지, 그녀의 어머니, 10대 딸 안나는 여행의 마법이 모든 사람에게 접근 가능해야 함을 보여줌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영감을 주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안나는 2015년부터 여행을 다니며 학교를 다니는 ‘로드스쿨링’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들 가족은 이번 에어비앤비의 프로그램을 여행을 계속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운 일을 할 수 있다는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마리아
자녀를 다 키우고 홀로 살기 시작한 마리아는 새로 얻은 자유 시간과 유연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기자이다. 그녀는 그 동안 항상 꿈꿔 왔던 솔로 모험을 시작하면서 창의적인 열정을 계속 추구할 계획이다.
미국의 마르퀴타
마르퀴타는 사람에 대한 열정과 창의성, 많은 이들이 간과하고 넘어간 이야기를 발굴하는 데 뛰어난 역량을 지닌 노련한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이다. 그녀는 글쓰기와 편집이 제공하는 유연성을 활용하여 혼자 전 세계를 여행할 수 있다.
미국의 스테파니
에어비앤비 슈퍼호스트인 스테파니는 남편 피터와 함께 거의 50개국을 여행했다. 그녀는 에어비앤비가 낯설지 않지만, 장기여행을 해볼 경험은 많지 않았다. 그녀는 이번 가을에 남편과 두 살배기 아들과 함께 가족이 함께하는 위대한 모험을 시작하면서 호스팅의 여정을 계속 이어가려 하고 있다.
러시아의 빅토리아
빅토리아는 베이징 대학교에서 중국의 공공정책 분야를 공부하는 석사 학위 과정을 시작한다. 빅토리아는 올 가을 여행을 다니고 에어비앤비에서 살면서 원격 수업을 통해 다른 학생들을 만날 계획이다.
프랑스의 윌과 스티븐
모험을 즐기는 듀오이자 디지털 노매드인 윌과 스티븐은 지난 10년 동안 지속가능성에 대해 배우며 여행을 이어왔다. 이들은 장기여행의 기회를 통해 전 세계의 친환경 사례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기업가의 꿈을 이루기 위한 영감을 얻을 계획이다.